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27일 서구 갈마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 컴퓨터 8대를 설치한 뒤 한국마사회 게임을 빙자한 기수, 말이름을 도용한 시뮬레이션 경마게임 불법사이트에 연결, 경마중계소를 설치한 뒤 사설마권을 구입해 마권을 발행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들에게 1회 베팅시 상한선 없이 최대 100만~500만원까지 마권을 발행한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또 A씨와 B씨는 경마 도박장을 총괄 운영하면서 B씨의 아들(19)과 딸(25)에게는 대포통장을 이용해 도박자금 입출금을 관리하도록 하는 등 일가족이 범행에 동원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설경마소를 운영하면서 10억여원 상당의 마권을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도박참가자를 추적중이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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