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첫 주말인 4일 금산인삼유통센터 일원에서 관람객이 떡메치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금산=손인중 기자 dlswnd98@ |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인삼엑스포)'가 지난 2일 개장한 뒤 4일까지 3일 간 관람객 37만명을 훌쩍 넘기며 성공 개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4일 인삼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관람객은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을 합해 총 37만558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개장 첫 날인 2일에 6만4865명이 다녀갔으며, 3일에는 11만3727명, 4일에는 오후 6시까지 19만6996명이 각각 관람했다.
다소 더운 초가을 날씨 속에 충청향우회와 예산 능금 산악회 등 단체관광객이 인삼엑스포 관람을 위해 대형버스를 타고 찾아와 각종 전시물을 보고, 체험 프로그램도 만끽했다.
관람객은 주제관인 '생명에너지관'은 물론, 금산명의관, 건강미소관 등을 찾아 인삼과 한방의 효능을 이해하고, 또 직접 체험도 했다.
개막 직전 철저한 경호 속에 옮겨져 주제관에 전시된 '천년 인삼' 주변에는 신기한 듯 사람들이 몰려들어 탄성을 질렀고, 사진을 찍기 위한 카메라 셔터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대전에서 온 최정민(53·주부)씨는 “추석도 다가오고 해서 인삼제품을 사기 위해 언젠가 한번 오고 싶기도 했었다”며 “날씨도 좋고 볼 것도 많아 가족 나들이에 정말 좋다”고 말했다.
코레일과 연계한 '인삼-와인-시네 트레인' 패키지 관광상품을 이용해 인삼엑스포장을 찾았다는 미국 국적의 원어민 교사 에이미(25·여)씨는 “인삼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인삼 관련 정보가 많을 줄 몰랐다”면서 “시음해 본 홍삼커피도 독특한 맛이 일품”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저녁 7시 부행사장 인삼약초거리에서 송대관, 김상희, 혜은이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야간 이벤트로 '공개방송' 프로그램이 진행돼 인파로 붐볐다.
그러나 조직위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킬러콘텐츠의 하나로 내새웠던 4D 입체영상물은 관람객 대부분이 40~50대 중장년층인 탓에 금산명의관과 건강체험관으로 몰리면서 푸대접을 받았다.
조직위 한찬희 사무총장은 “인삼엑스포 개장 첫날 예상 관람객이 저조한데다 주말 관람객도 아주 많다고 볼 수 없어 현 추세라면 목표한 관람객 유치를 자신할 수 없다”며 “개장한 지 3일이 지났지만 날마다 새롭게 개장한다는 마음으로 더욱 정성을 다해 관람객을 모시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