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 외식조리학부 오석태 교수팀은 인삼을 식재료로 활용해 참치카르파초(쇠고기, 참치 등 날고기나 날생선을 얇게 썰어 소스를 친 요리)와 연어인삼쌀수프 등의 요리를 만들었다.
강한 향과 약재라는 이미지 때문에 그동안 요리화가 어려웠던 인삼의 새로운 변신을 소개한다.
-인삼 요리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 오석태 교수 |
인삼이 가지고 있는 성분과 희귀성으로 인해 그만큼 귀하게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삼이 음식에 사용되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는 또 인삼의 효능을 알면서도 많이 이용할 수 없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인삼에 대한 관심이 엑스포 기간에만 반짝하고 시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게 됐다.
-이번에 만든 요리는?
모두 30가지로 '연어인삼쌀수프'를 비롯해 '적양파, 오렌지, 인삼샐러드와 그릴에 조리한 포도', '아시안 콜슬로를 곁들인 인삼 바비큐 치킨' 등이 오찬요리로 개발됐다.
또 '구운 닭가슴살과 양파, 인삼 콘피' '구운 인삼과 감자퓌레를 곁들인 쇠고기갈비'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삼을 식재료로 사용하는데 어려운 점은?
인삼은 향이 굉장히 강하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젊은 사람이나 외국인에게는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
이번에 개발한 퓨전요리는 향을 부드럽게해 젊은이나 외국인도 쉽게 맛볼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
-앞으로 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필요한 노력은?
이 기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인삼이 가지고 있던 약초에 이미지에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식재료의 이미지로 바꿔야 한다.
퓨전요리를 통해 인삼의 이미지가 보양 외에도 다양한 음식재료는 물론이고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해주는 '디톡스 레시피' 등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 /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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