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범죄감식' 박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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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범죄감식' 박사 탄생

충남청 최용복 경위, 새로운 과학수사기법 열어

  • 승인 2011-09-01 18:40
  • 신문게재 2011-09-02 22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범죄현장 조사기법 분야의 국내 최초 이학박사가 충남경찰청에서 탄생했다. 충남경찰청은 1일 충남청 과학수사계 최용복(53·사진) 경위가 '합성가죽과 폴리우레탄 표면처리 목재에서의 잠재지문 현출 및 부분지문 합성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범죄현장 조사기법분야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최 경위는 아직은 국내에서 걸음마 단계인 범죄현장 조사분야를 개척하고 이를 범죄현장에 접목시켜 사법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경찰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10여년을 형사과에서 근무해오는 등 경험많은 노련한 형사이지만 2007년 과학수사계 근무를 시작으로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최 경위는 기존에 사용중인 디지털카메라의 가시광선뿐만 아니라 비가시광선, 즉 적외선과 자외선을 이용한 증거사진 촬영기법을 연구해 2008년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최 경위는 “국내에 관련 자료가 부족해 외국학회를 쫓아다니며 자료를 얻기도 했다”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기보다는 현장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또 다른 길을 제시한 것에 불과하다”며 자신을 낮췄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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