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최 경위는 아직은 국내에서 걸음마 단계인 범죄현장 조사분야를 개척하고 이를 범죄현장에 접목시켜 사법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경찰 안팎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10여년을 형사과에서 근무해오는 등 경험많은 노련한 형사이지만 2007년 과학수사계 근무를 시작으로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최 경위는 기존에 사용중인 디지털카메라의 가시광선뿐만 아니라 비가시광선, 즉 적외선과 자외선을 이용한 증거사진 촬영기법을 연구해 2008년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최 경위는 “국내에 관련 자료가 부족해 외국학회를 쫓아다니며 자료를 얻기도 했다”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기보다는 현장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또 다른 길을 제시한 것에 불과하다”며 자신을 낮췄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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