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복권만 신났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경기불황에 '복권만 신났다'

상반기 판매액 1조3768억… 작년동기比 10% 늘어

  • 승인 2011-09-01 18:32
  • 신문게재 2011-09-02 7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경기불황으로 삶이 팍팍해졌기 때문일까. 복권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올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전년 동기대비 10%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복권판매액도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 들어 상반기까지 복권 판매액은 1조37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조2498억원)보다 10.2%(1270억원) 늘었다.

종류별 판매액은 전체 판매액의 95.8%를 차지한 온라인복권(로또)이 1조31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조2063억원)보다 9.4% 증가했다.

인쇄복권(팝콘, 스피또 등) 판매액은 3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2% 늘었고 전자복권은 180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이는 로또 출시로 광풍이 불었던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복권 판매액은 2002년 9740억원에서 2003년에 4조2300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나 2004년 3조4590억원, 2005년 2조8440억원, 2006년 2조5940억원, 2007년 2조3810억원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이후 2008년 2조3840억원, 2009년 2조4640억원, 2010년 2조5250억원 등으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만 10% 넘게 늘어난데다 지난 7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연금복권이 인기를 끌고 있어 연간 판매액 증가율 역시 1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팝콘 복권을 대체해 도입된 연금복권이 매주 63억원어치 팔리면서 매진현상을 보여 하반기 연금복권 판매액은 16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복권은 하반기들어 불티나게 팔리면서 올 한해 복권 판매액은 2조9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200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 판매가 로또 추첨에 대한 의혹 제기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주춤했었다”며 “그러나 갈수록 정상화되고 있어 올해 판매 증가율은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