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공주를 비롯해 금산, 연기, 부여, 청양, 예산, 홍성 등 충남지역 7곳에 대해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이날 낮 최고기온(오후 4시 30분 현재 기준)의 경우, 공주 32.5, 금산 32.5, 연기 31.4, 부여 31.7, 청양 31.5, 예산 30.8, 홍성 32.0로 관측됐다.
때늦은 폭염주의보에 추석 특수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여념이 없는 농가에서는 무더위에 불쾌지수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일농사를 짓는 김용주(55·연기군)씨는 “추석을 앞두고 복숭아를 따기 위해 과일밭에 나왔는데 무더위 때문에 일이 잘 안된다”며 “그동안 기온이 낮아져서 더위가 끝난 줄 알았는데 뒤늦게 또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남경찰청과 충남소방당국에 따르면 다행히 이날 불볕더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장기 기상예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달 상순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순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차츰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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