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 잦은 '외유성 나들이'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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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원 잦은 '외유성 나들이' 빈축

中 방문 이어 한달새 대구까지 찾아… 올 4차례 달해 혈세낭비 지적

  • 승인 2011-09-01 14:54
  • 신문게재 2011-09-02 17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홍성군의회(의장 김원진) 의원들이 최근 중국여행에 이어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를 관람하는 등 지나친 외유성 나들이로 지역주민들로부터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홍성군의회 의원 5명은 우리지역 축제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우수시·군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지난달 30~31일 이틀간 대구시를 방문, 서구의회 및 서문시장을 돌아본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관람하고 돌아왔다.

이에 앞서 군의회 의원 7명은 지난달 9~16일까지 8일간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중국 우호도시 방문을 목적으로 중국 해림시와 북경, 호화호특시 등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한 군의회는 7월초께는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목적으로 무주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일부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의원연찬회를 가졌으며 5월께는 우수 시·군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2박 3일간 부안, 청도등을 돌아보기도 했다.

이처럼 홍성군의회가 최근 중국 해외여행에 이어 대구 육상경기대회 관람은 물론 우수시·군 벤치마킹 및 의원연수 등을 목적으로 올해만 벌써 4회나 외유성 나들이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지역주민들의 비난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뜻있는 주민들은 “군의원들이 지역주민들을 돌보고 군정을 챙기는 일은 소홀한채 중국여행을 다녀온지 며칠이나 됐다고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까지 관람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다른 주민들은 “우수 시·군 벤치마킹은 그렇다지만 의원연찬회는 군내에도 얼마든지 좋은 장소가 있는데 굳이 혈세를 낭비하면서까지 외지에 나가서 해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군의원들이 말로만 지역경제 활성화 구도심 공동화 방지를 떠들고 실천은 않는다”고 비꼬았다.

주민들은 또 “군의원들이 과연 자기돈으로 다닌다면 이렇게 자주 외지로 돌아다닐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군의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쓰는 돈이 군민들의 혈세라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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