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령화 사회 시내버스 이용객 대다수가 학생, 노약자, 부녀자 등 취약계층임을 감안할 때 승강장 지붕에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차광막 시설을 불가피하게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어 관계당국의 반응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버스 승강장은 시민들의 편의제공 차원에서 제작·설치돼 있지만 본격적인 하절기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데는 역부족이어서 주민건강증진은 물론 승객서비스 차원의 햇빛 차단기능 시설 보완사업이 조속히 전개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 A(72·취암동)씨는 “한여름 무더위에 바람도 통하지 않는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보면 정자 같은 승강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갖게 된다”며 “특히 승강장이 비 가림기능 시설로만 제작돼 있는 것은 시행·시공사 양측모두 무성의한 결과”라고 지적,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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