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선택기준은 '청렴·도덕성'이 최우선

정치인 선택기준은 '청렴·도덕성'이 최우선

[창간 60주년]대전시민 의식조사

  • 승인 2011-08-31 18:59
  • 신문게재 2011-09-01 5면
  • 임병안·정서영 기자임병안·정서영 기자
중구·대덕구는 '정책·공약' 가장 중시
지역대표 정치인 염홍철·박병석 순
'지지정당 없음' 응답자의 58.5% 달해
민주당 16.2% 한나라 15.3% '박빙'


▲대전의 대표 정치인 '염홍철'=대전시민에게 '대전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예시없이 질문한 결과, 염홍철 현 대전시장이라는 응답이 22.6%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박병석 서구 갑 국회의원,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이상민 현 대전시 유성구 국회의원, 박성효 전 대전시장, 강창희 전 국회의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대표 정치인이 누구라고 생각하는지를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염홍철'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남성에선 '박병석'과 '심대평', 여성에선 '박성효'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염홍철'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50대에서는 '심대평'이라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자치구별 역시 5개 구 모두에서 '염홍철'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유성구에서는 '이상민'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고 동구와 중구에서는 '심대평', 서구에서는 '박병석'이 높게 조사됐다.

반면, 대전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묻는 질문에 '모름 또는 없음'을 답한 응답자도 전체의 50.6%에 달했다.

이는 지역 정치인들이 시민들의 관심을 받을만한 정치를 하지 못했다는 의미와 함께 대전지역 유권자 층에 정치 부동층이 폭넓게 자리하고 있음을 의미했다.

▲정치인의 덕목 '청렴과 도덕성'=대전시민에게 '내년 4월 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후보자를 선택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청렴성과 도덕성을 중요시한다는 응답이 32.0%로 가장 많았다.

정책과 공약사항을 보고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0.2%, 소속정당 13.3%, 개인의 능력 13.2%, 정치적 경험 8.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 기준으로 정치 후보자 선택 기준을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청렴성과 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고, 정책과 공약사항, 소속정당, 개인의 능력, 정치적 경험 순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선택 기준에 30대 이하는 정책과 공약사항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고 청렴성과 도덕성, 개인의 능력, 정치적 경험, 소속정당 순으로 응답이 높았다.

40대와 50대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가장 중요시했다. 다음으로 정책과 공약사항, 소속정당, 개인의 능력, 정치적 경험 순으로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는 청렴성과 도덕성, 정책과 공약사항, 개인의 능력, 소속정당, 정치적 경험 순으로 응답이 높게 조사됐다. 대전시민의 정치 후보자 선택 기준은 연령별로 약간의 차이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소속정당은 어느 계층에서도 1ㆍ2순위에 들지 않았다.

후보자 선택 기준을 지역별로 보면, 동구와 서구, 유성구에서는 청렴성과 도덕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중구와 대덕구에서는 정책과 공약사항이 가장 높게 지적됐다.

▲지지정당 '민주당'과 '한나라당' 오차범위 내=대전시민에게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라고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6.2%로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은 응답자의 15.3%가 지지 정당이라고 답해 16.2%의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에 있었으며, 자유선진당은 6.8%, '민주노동당' 1.2%, '미래희망연대' 0.5% 순이다.

특히, 지지정당 물음에 '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58.5%에 달해 앞서 지역 대표 정치인의 응답 사례와 같이 지지정당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두텁게 자리했음을 의미했다.

정치 정당 역시 지역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하지 못했거나 그에 따른 성과를 시민들이 기억할 정도로 선보이지 못했음을 상징했다.

임병안·정서영 기자 na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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