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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지역에 세자녀 이상 가정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천안시가 지난달 30일 열린 보건복지부 제2회 아기 낳기 좋은 세상운동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
31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역 3자녀 이상 가정은 2007년 654명, 2008년 623명, 2009년 597명 등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694명으로 증가했다.
둘째 자녀 가정 역시 2007년 2529명에서 2008년 2384명, 2009년 2226명 등 해마다 줄어들다 지난해 2532명으로 대폭 늘었다.
시는 그동안 종교, 경제, 여성, 보육, 시민사회, 보건의료, 교육, 언론 등 각계 대표 38명의 위원으로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를 출범시켜 저출산 극복 중장기(2011~2015년) 종합대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종합대책은 4대 역점분야 46개 사업으로 나눠 결혼과 출산기반조성을 위한 인식개선과 사회적 책임강화시책 27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보육환경 구축 등이다.
출산장려 교육전문가 44명을 위촉해 지역 대학과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운동을 펼치면서 둘째와 셋째 이상의 자녀 출산이 늘어난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천안지역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지표인 합계출산율이 1.39명으로 전년도 1.31명보다 0.08명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평균 1.23명보다 0.16명 높은 수치다.
이 같은 공로가 인정돼 천안시는 지난 달 30일 보건복지부 제2회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경진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주미응 시 저출산대책팀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주 팀장은 “다양한 출산정책으로 2025년 합계출산율 전망이 1.43명으로 전국평균 1.26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며 “출생아 또한 2009년 6017명에서 지난해 6382명으로 365명 증가하는 등 각종 인구통계지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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