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경 시의원 |
김 시의원은 31일 제1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천안시의 국제교류에 대한 낮은 인식수준, 장기비전 및 전략 부재, 지역편중, 민간부문 참여 미흡 등을 지적하고 대책을 요구했다.
그는 “천안시는 미국 비버튼시, 중국 쓰좌장(石家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중국 원덩(文登)시와 우호교류를 추진해 최근 3년간 방문예산 6250만원, 초청예산 72 30만원을 썼지만 단순 방문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경제적 이익이나 성과 없이 혈세만 낭비하는 외유로 바라보는 시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조례에 국제교류계획 및 방향 설정과 분야별 국제화 추진 과제 발굴, 주민의 국제화 인식제고 방안 등을 수행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지켜지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시의원은 “자매도시와의 교류협력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과 대외적인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이들 도시와의 교류 방향 및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며 “효율적 추진을 위해 대상 지역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를 통해 쌍방향·맞춤형 국제교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시의원은 “천안시의 특성이 반영되고 기존 관주도의 형식적인 방문행사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부문의 참여 독려와 육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제교류협력의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 청소년이 참여하는 어학연수나 문화예술 공연 등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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