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잠룡 '세 불리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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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잠룡 '세 불리기' 본격화

이재오·정동영·문재인 등 대전서 지지모임 속속 출범

  • 승인 2011-08-30 18:19
  • 신문게재 2011-08-31 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여야 대권주자들의 지지모임과 외곽조직 등이 지역에서 속속 외형을 갖추며 활동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차기 대권주자의 대표적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대전본부는 30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오프라인 활동을 선언했다.

그동안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박사모 대전본부는 이날 대전지역 6개 지부 18개 지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범식에서 오프라인 조직을 중심으로 외연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여권의 또 다른 대권주자인 이재오 특임장관의 지지모임 '평상포럼'도 이 장관과 지역 친이계 인사들이 집결한 가운데, 지난 29일부터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유성 계룡스파텔에서 전국임원연수를 가졌다.

현재 평상포럼은 대전에서도 지역협의회 임원 구성 등을 마치고 회원 확대 운동 등을 거쳐 조만간 창립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야권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해 지방선거에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석패한 후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계룡산에서 자신의 지지모임인 '길벗 산악회' 대전 회원들과 산행을 갖고 지역에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깃벌 산악회 대전지부는 이미 올해 초 출범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주에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주창하고 있는 평화와 복지를 화두로 내 건 '평화복지네트워크'가 대전에서도 첫 발기인 모임을 가졌으며, 야권 대선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팬클럽 '문사모'도 얼마전 대전과 충남에서 각각 첫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 밖에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지지모임으로 지난달 대전에서 사실상의 창립대회를 가진 '통합연대'가 이미 대전에서도 조직 형태를 갖춰놓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손수레'라는 별도의 지지모임도 구성 중이다.

또 정세균 최고위원의 싱크탱크로 지난달 '분수경제론'을 앞세워 대전에서 첫 지방순회토론회를 가졌던 '국민시대'도 곧 지역 조직 형태를 갖춰갈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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