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대우건설에 0.52점 차로 뒤져 2위를 한 SK건설은 5명의 평가위원들로부터 최고점을 받고서도 일부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고배를 들었다.
지난 26일 행복도시건설청이 주관한 세종시~대덕테크노밸리 2공구 도로건설공사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위한 심사는 모두 13명의 심사위원을 5개 분야(도로 및 교통ㆍ토목구조ㆍ토질 및 기초ㆍ토목시공ㆍ환경 및 전기)에 배치, 각자의 점수를 합산해 등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점수는 90점 만점. 토목구조분야가 33점으로 배점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도로 및 교통분야 32점 ▲토질 및 기초 15점 ▲토목시공 15점 ▲환경 및 전기 5점 순으로 구성됐다.
채점집계결과 13명의 심시위원이 평가한 이번 심사에서 1위를 차지한 대우건설건설컨소시엄(종합 73.62점)은 13명의 심사위원 중 9명(1위 2명ㆍ2위 7명)의 위원으로부터 1·2위의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4명으로부터는 3·4위 평가를 받았다.
2위를 한 SK건설컨소시엄(종합 73.10점)은 6명(1위 5명ㆍ2위 1명)으로부터 1ㆍ2위의 점수를 받았고, 3위 3명ㆍ4위 4명으로 분석됐다.
3위를 차지한 대림산업컨소시엄(종합 70.68점)은 2위 이상(1위 2명ㆍ2위 3명)의 높은 점수른 준 위원이 5명이고, 나머지 8명의 위원은 3ㆍ4위(3위 6명ㆍ4위 2명)로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4위의 GS건설컨소시엄(종합 70.28점)은 5명(1위 4명ㆍ2위 1명)의 평가위원들로부터 1ㆍ2위의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8명의 위원들에겐 3위 이하(3위 3명ㆍ4위 4명ㆍ5위 1명)로 평가받았다.
5위를 한 경남기업컨소시엄(54.32점)은 1위로 평가한 심사위원 없이 1명의 위원으로부터 2위, 나머지 12명에게는 5위의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대우건설컨소시엄이 5개 분양 중 도로 및 교통분야와 토질 및 기초, 환경 및 전기분야 등 3개 분야에서 1위를, 토목구조와 토목시공분야는 2, 3위를 차지했다.
SK건설은 점수가 가장 높은 토목구조분야에서 1위를, 도로 및 교통분야는 2위, 환경 및 전기분야는 3위, 토질 및 기초분야와 토목시공분야는 4위의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시~대덕테크노밸리 2구간 도로건설공사 실시설계 적격자 심사에서 나타났듯이, 턴키입찰(설계ㆍ시공 일괄입찰)은 '1, 2위의 높은 점수를 얼마나 고르게 획득하느냐'와 '낮은 점수를 얼마나 적게 받느냐'에 따라 낙찰자가 결정됨이 다시한번 입증됐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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