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여성장애인연대는 29일 중구 대사동 연정국악문화회관 뒤편 갤러리 예향에서 여성장애인들의 작품을 모아 사진전을 개막했다. |
대전여성장애인연대(대표 구미경)는 29일 중구 대사동 연정국악문화회관 뒤편 갤러리 예향에서 여성장애인들의 작품들을 모아 사진전을 개막했다.
여성장애인들 각자의 생각과 각자의 시선이 머무는 물체와 풍경을 담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문전시회장에서 열고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세상과의 소통을 꿈꾸는 장애인 여성들은 모두 (사)대전여성장애인연대에 소속되어 있고, 전시회는 지난 일년 간 활동한 결과물이다.
구미경 대표는 “사진미디어는 영상언어의 기본단위인데 장애인들이 사진미디어를 접할 수 있을까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장애인일수록 사진미디어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영상에는 장애 자체가 없기 때문”이라며 “더듬거리며 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고개를 젖혀 하늘을 보지 못해도 뷰파인더를 거꾸로 들어 하늘의 모습을 표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많이 참석하셔서 좋은 작품 감상하시고 잠시나마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시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31일까지 열리고,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