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 춤꾼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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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국악전국대회 명무대상에 이주연씨… 섬세하고 단아한 '태평무'로 대통령상 210개팀 열띤 경합속 성료… 58명 수상자 선정

  • 승인 2011-08-29 18:41
  • 신문게재 2011-08-30 2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명무대상'을 수상한 이주연씨.
▲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명무대상'을 수상한 이주연씨.
“더욱더 큰 명무가 될 수 있는 상인 한밭국악전국대회 명무대상은 저에게는 그 어떤 상보다 뜻깊습니다. 앞으로 후학들을 잘 지도할 수 있는 훌륭한 교육자이자 한국 최고의 춤꾼으로 남고 싶습니다.”

29일 막을 내린 제16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한영숙류 태평무'를 선보여 영예의 대상 '명무대상'을 차지한 이주연(44)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씨는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비지정전통춤인 '한영숙류 태평무'로 기품있는 춤사위를 선보였다. 초등학교 때 한국무용을 처음 시작한 그는 “이제 저에게 춤은 놓을 수 없는 제 인생의 동반자이자 인생의 목표인 우리나라 최고 춤꾼이라는 큰 꿈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무용이 좋아 30여 년 전 우리 소리와 우리 춤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전국 명무·명인들에게 배웠던 춤과 북 솜씨는 국악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갖게 만들었다.

이렇게 30여 년의 국악사랑은 실력으로 쌓여 한국무용협회주최 신인콩쿠르 특상을 비롯해 국제전통춤경연대회, 시군농악대회 등 각종 국악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여러 상을 받아보았지만 대통령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기에 더욱 감회가 남다르다는 그는 그동안 충남대, 대진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한국 고유의 전통무용을 알리고 있다.

더욱이 이씨는 국가지정종목이 아닌 비지정 전통춤분야에서 '명무대상'을 수상해 전국에 있는 모든 무용전문가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게 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를 단아하고 섬세하게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우리 춤의 특징인 전통적인 곡선미와 독특한 춤사위로 한국적 흥과 혼이 담겨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사)한밭국악회 주관으로 열린 제16회 한밭국악전국대회는 명무부, 일반부, 학생부로 열려 전국 210개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58명의 수상자를 냈다.

한편, 그가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태평무'는 정재만, 한영숙 등에게 사사했다.

■부문별 입상자 명단

◇명무부 ▲명무대상(대통령상) 이주연 ▲명무최우수상 송혜란 ▲명무우수상 박성호 ▲최우수상 이은경, 이성희, 김인옥 ▲우수상 박기선 김금숙 ▲장려상 김희진, 이혜진

◇일반부 ▲종합대상(국회의장상) 고효영 ▲대상 기수현, 이수민, 이혜민 ▲최우수상 한보라, 제샛별, 이시형, 김단아 ▲우수상 양다예, 노별아, 박청아, 오정희 외 4명 ▲장려상 김규리, 이선명, 문예지, 이종성

◇학생부 ▲종합대상 민새희▲대상 박선영, 정다은, 장부원, 조아름, 김선형 ▲최우수상 김찬희, 조성민, 박소윤, 우상은, 전병훈, 고복기 ▲우수상 김승연, 오영빈, 최규리, 박하늬, 천혜인, 박경진 ▲장려상 정겨운, 고은지, 권희중, 임도경, 이미영, 최소영, 고혜리, 연보람, 윤근태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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