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는 20~50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택배서비스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 1인당 택배를 주고받는 횟수가 한달 평균 7.3박스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석명절같이 택배이용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평균 11.7박스를 보내거나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택배이용이 일상화된 이유에 대해 소비자들은 인터넷 쇼핑(67.6%), 업무 서류 및 물품 배송(20.0%), 지인ㆍ가족 물품 배송(9.5%)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2000년 이후 인터넷 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택배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다”면서 “하지만 택배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배송ㆍ수거 지연, 물품상태 불량, 오배송 등의 서비스 수준 저하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곧 소비자 불만요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소비자의 18%는 택배를 이용하면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피해 유형으로는 물품 파손ㆍ부패(44.8%), 배송지연(27.6%), 분실ㆍ오배송(26.6%) 등이 주를 이뤘다. 향후 수준 향상을 위한 중요요인으로도 소비자들은 배송속도 및 정확도(49.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택배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의 응답자가 만족한다(95.9%)고 답했으며,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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