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종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29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한나라당 시당 당직자 초청 시정현안간담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철도가 잘 되면 2019년에는 대전에 80㎞의 철도가 구축된다”며 “마지막 남은 3호선이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에 담겼다. 2호선에서 배제된 대덕구와 유성구의 경우 3호선에서 배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국장은 이어 “3호선은 안영동, 도마동, 변동, 계룡네거리, 엑스포과학공원, 전민동, 송강동까지 가는 것을 확정했다”며 3호선 노선안을 설명했다.
유 국장은 1호선의 식장산 연장 요구에 대해 “도시철도 1호선을 식장산까지 연장하기 위해서는 14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된다”면서 “비용이 많이 들어 어렵다”고 답했다.
이날 공개된 도시철도 3호선 계획안에 따르면 3호선은 순환선인 2호선의 중심을 남북으로 지나는 형태로 돼 있다. 3호선의 세부 노선안은 안영동(오월드)~도마네거리~안골네거리~대덕대로~정부청사~원천동~전민동~송강동~신탄진으로 총 26.1㎞를 연결하고, 차종은 2호선과 같은 경전철로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1·2호선과 만나는 정부청사와 도마네거리 등 2곳에 환승역이 건립될 전망이다.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 1년, 설계 2년 등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2015년부터 3호선 추진을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도시철도 2호선과 충청권철도의 완공이 예상되는 2019년부터 3호선의 본격적인 건설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시철도 3호선이 공개됨에 따라 기존 1호선과 함께 현재 추진되는 2호선, 충청권철도 등 대전의 도시철도 밑그림이 완성됐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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