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2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시즌 18차전에서 1-5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 대전한밭야구장에서 28일 열린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4회말 한화의 1루주자 이양기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키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청주구장에서 삼성을 상대로 12탈삼진 기록을 세운 김혁민은 경기초반 한화킬러 주키치를 압도하는 피칭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강동우의 2루타와 이대수의 희생번트로 무사 3루의 찬스를 만든 뒤 최진행의 안타로 한 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혁민은 선취점에 힘을 얻은 듯 LG타자들을 압도하며 4.1이닝 동안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어진 (작은)이병규 타석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김혁민은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이택근에 안타를 허용한 김혁민은 이어진 (큰)이병규 타석에서는 다시 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구위는 좋았지만 제구가 흔들린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1-3으로 뒤져있던 김혁민은 이어진 김태완의 타석에서 또 다시 솔로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4회에만 4피안타(3홈런 포함) 4실점한 김혁민은 이어진 5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타선의 지원을 기대했지만, 한화의 방망이는 불을 뿜지 못했다. 결국 김혁민은 6회 1사 1, 3루에서 김태완에게 2루타를 허용, 한 점을 더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가야만 했다.
김혁민에 이어 등판한 안영진 역시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한화는 단 한 점도 더 따라가지 못한 채 9이닝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한편, 동명이인인 두 명의 이병규가 같은 이닝에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1일 SK전 이후 두 번째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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