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보은 옥천 영동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의결 임명했다.
이재한씨는 “민주당에 입당할 기회를 가지게 되어 영광이고, 입당과 중요한 당직 인사를 흔쾌히 결정해준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여러 최고위원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당의 자존심을 살리고, 서민과 소외계층의 답답함을 해결하여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정치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한씨의 민주당 입당은 지난해 선거에서 민주당 당적인 이시종 충북지사를 적극적으로 후원한 이용희 의원이 지난달 이시종 지사와 손학규 대표를 만나면서 이루어졌다.
이용희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씨가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음으로써 관심은 이용희 의원의 후원을 입고 당선된 보은 옥천 영동 3군 군수들의 거취에 쏠리고 있다.
현재 이들 군수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이번주 중으로 선진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3군 군수들의 민주당 입당 여부는 이용희 의원의 거취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용희의원이 내년4월 국회의원 선거를 7개월 앞둔 상황에서 지난번 총선에서 자신을 버렸던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 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때 어려웠던 자신을 받아준 선진당을 탈당할 명분이 없고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민주당으로 갈아타서 아들에게 실익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이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선진당에 잔류하면서 아들의 후원자 노릇을 할 것이 유력하다.
3군 군수들 또한 그의 뜻을 따를 것으로 보여 내년 총선까지 당적을 보유하지 않고 총선후 정치상황을 봐서 각자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충북=이영복 기자 pungluii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