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전사고 가파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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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전사고 가파른 상승세

지난해 대전 2245건·충남 2681건 달해… 해마다 큰폭증가

  • 승인 2011-08-28 15:50
  • 신문게재 2011-08-29 5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과 충남지역 일선 학교의 교내 안전사고 발생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번 국정감사 때마다 단골 메뉴로 지적되고 있지만 안전사고 예방교육 강화는 요원한 실정이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자유선진당·대전 유성)의원에게 제출한 각급 학교 내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전국 유·초·중·고교 등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7만7496건에 달했다.

이는 2009년 6만9487에 비해 11.5% 증가한 수치로 하루에 21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발생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35.4%인 2만7401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만4200건(31.2%), 고등학교 2만861건(26.9%), 유치원 4530건, 특수학교 504건 등이다.

초등학교는 휴식시간과 등하교시간, 방과후 시간에 사고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중학교는 수업시간과 체육시간에 사고율이 높았다.

고등학교는 실험·실습기간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충남지역의 전체 발생 건수는 타 시·도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증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데 있다. 대전은 2007년 1302건이던 것이 2009년에는 1624건으로 늘었고 2010년에는 2245건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30% 가까운 수치가 증가하는 것이다.

충남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2007년 1261건 발생했지만 2009년에는 1795건, 2010년에는 2681건이 발생했다. 교내 안전사고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전 예방교육이 절실한 형편이다.

이상민 의원은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발생시간은 휴식시간, 발생장소는 운동장, 사고형태는 충돌로 인한 사고, 부상부위는 팔과 다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의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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