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국정감사 때마다 단골 메뉴로 지적되고 있지만 안전사고 예방교육 강화는 요원한 실정이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자유선진당·대전 유성)의원에게 제출한 각급 학교 내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전국 유·초·중·고교 등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7만7496건에 달했다.
이는 2009년 6만9487에 비해 11.5% 증가한 수치로 하루에 212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발생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35.4%인 2만7401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만4200건(31.2%), 고등학교 2만861건(26.9%), 유치원 4530건, 특수학교 504건 등이다.
초등학교는 휴식시간과 등하교시간, 방과후 시간에 사고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중학교는 수업시간과 체육시간에 사고율이 높았다.
고등학교는 실험·실습기간에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충남지역의 전체 발생 건수는 타 시·도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증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데 있다. 대전은 2007년 1302건이던 것이 2009년에는 1624건으로 늘었고 2010년에는 2245건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30% 가까운 수치가 증가하는 것이다.
충남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2007년 1261건 발생했지만 2009년에는 1795건, 2010년에는 2681건이 발생했다. 교내 안전사고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전 예방교육이 절실한 형편이다.
이상민 의원은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발생시간은 휴식시간, 발생장소는 운동장, 사고형태는 충돌로 인한 사고, 부상부위는 팔과 다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의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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