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署 동반 자살기도자 3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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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署 동반 자살기도자 3명 구해

오관지구대, 부모 연락받고 신속한 대응… 모텔서 긴급구조

  • 승인 2011-08-28 14:23
  • 신문게재 2011-08-29 17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나 집단자살을 기도하던 3명이 홍성경찰서(서장 김관태)의 신속한 대응으로 목숨을 구했다.

홍성경찰서 오관지구대는 지난 26일 오전 4시께 홍성읍내 모 모텔에서 집단자살을 기도하던 김모(여 29·경기도)씨, 김모(남 29·서울)씨, 유모(남 47·경기도)씨 등 3명을 긴급 구조, 귀중한 목숨을 구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이날 홍성에 내려와 모텔에 투숙한후 연탄불을 피워놓고 제초제까지 준비해 놓고 집단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경찰서가 이들을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26일 오전 3시께 부모로부터 홍성읍에 집단자살 기도자들이 갔다는 신고를 받고 오관지구대 전 경찰관들이 총출동 신속한 대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관지구대에서는 이날 신고접수후 인적사항을 파악한 후 경찰관들을 총동원해 관내 모텔 등 숙박시설을 일일이 돌며 확인하던 중 인상이 비슷한 사람들이 투숙했다는 말을 듣고 객실문을 강제로 부수고 들어가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모텔에서 구조당시 이들은 객실내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제초제까지 준비한 상황에서 연탄가스에 의해 거친숨을 내쉬며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관지구대 경찰관들은 이들을 확인하고 즉시 병원으로 후송 조치해 신고접수 1시간 35분만에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으로 소중한 목숨을 구해 냈다.

/홍성=유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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