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장대 통합행정센터는 구조, 구급, 치안 등 그동안 안전관리 업무가 해당 기관별로 중첩돼 긴급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융합행정을 목표로 서천군, 군산해경, 서천소방서, 서천경찰서 등으로 구성됐다.
통합행정센터 설치에 따라 해수욕장 안전관리체계 일원화, 각종 사건·사고 정보의 통합관리, 인력·장비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져 신고접수에서 후속조치에 이르는 해당 업무 전 분야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실제로 통합행정센터는 춘장대해수욕장 개장기간인 7월 2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각 기관에서 파견된 62명의 인원이 매일 근무에 투입되는 한편 다양한 구난장비를 동원한 안전 대책을 충실히 수행해 올해 무사고 업무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군산해경은 춘장대가 폐장됐음에도 불구, 방문객 안전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종전과 마찬가지로 경감급 간부를 비롯한 6명의 직원과 제트스키 등 구조장비를 상주시키기로 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해경 임동중 안전관리 계장은 “통합행정센터를 운영한 결과 기존 시스템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안전관리 업무를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각 기관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안전사고 제로화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서천군 최창근 생태관광과장도 “해당 기관과의 융합행정 추진으로 춘장대가 보다 안전한 피서지로 거듭나게 됐다”며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내년에도 차질없이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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