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같이 낮은 간월도관광단지의 분양을 위해 분양가를 할인하기도 하고,시가 수수료 부담까지 떠안으면서 민간업체에 분양을 위탁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2007년 7월부터 분양에 들어간 간월도관광단지는 전체 29필지(5만 8790㎡) 중 상가시설 용지 일부인 6필지(2403㎡)만이 계약됐을 뿐,대부분이 미분양 상태다.
이에 서산시는 저조한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2009년 조성원가의 재분석 및 경제여건의 변화 등을 반영한 분양가격 재평가를 통해 최고 16.3~32%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공개 경쟁 입찰로 분양하기도 했으나, 실적은 전무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4월 민간업체의 노하우를 빌린다는 이유로 D업체와 분양 목표액의 50% 이상을 달성할 경우 분양한 금액 9%를 수수료로 지원하고, 50% 미만일 때는 8.5%를 떼 주기하고 분양을 맡겼지만, 현재까지 1필지도 분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가 서산시와 계약한 금액은 1년간 전체 금액의 60%에 해당하는 172억 원을 분양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D 업체가 우리와 비슷한 상황의 인근 지역의 용지 분양을 다수 성공시킨 사례가 있어 기대를 하고 있지만, 경기 불안과 지속된 부동산 경기침체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홍보 등을 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고민”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부석면 간월도 일원에 해수워터파크(관광휴양시설)와 숙박시설 등을 갖춘 종합휴양관광지인 간월도관광단지 조성키 위해 777억 원을 투입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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