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자유무역협정(FTA)포럼 간담회가 25일 대전시 유성구 아드리아호텔에서 열려 기획재정부와 지역의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FTA와 관련한 내용으로 간담회를 하고 있다./이민희 기자 photomin@ |
“한-미 FTA가 발효되면 대전지역은 전자ㆍ기계ㆍ가죽제품 등의 수출 호조가 예상되고, 의존도가 낮은 농수산 분야 개방피해는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열린 대전FTA 포럼 간담회에서 기획재정부 FTA 국내대책위원회 이인옥 협력조정팀장은 대전지역 한-미 FTA 효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미 FTA 비준 동향 및 대전 경제효과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 팀장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대전지역은 첨단기계 등 수입 시 영세업체의 경영난이 우려되나, 중ㆍ장기적으로 대일역조 개선, 기술경쟁력 제고, 산업고도화 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대전의 제2수출국으로 대미 무역수지가 정체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면 시장확대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미 전략 수출품목으로 관세 철폐시 미국시장 점유율 제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업경쟁을 통해 산업구조가 내수ㆍ생계형 위주에서 금융ㆍ법률 등 기식 기반형 서비스로 선순환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대덕특구가 과학벨트 거점지구, 세종시가 기능지구로 지정돼, 외국인 직접투자 확대 등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인옥 팀장은 “지역의 농업의존도가 낮고 쌀도 개방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다른 시ㆍ도에 비해 농산물 관세철폐로 인한 피해는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전FTA포럼 위원들은 한-미 FTA 국회비준 촉구 성명서를 통해 “세계 경제는 FTA를 중심으로 경제통합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교역비중도 증가하고 있어 대외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통한 미국시장 선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8월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진근 FTA 국내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송인섭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박상덕 대전시 행정부시장, 박희원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숙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충남지회장, 김영태 한남대 경영학부 교수, 성기훈 중도일보 상임고문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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