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 지역업체 참여토록 市 입찰기준 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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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 지역업체 참여토록 市 입찰기준 완화해야”

경제계·시민단체 “외지업체 독식 개선 시급”

  • 승인 2011-08-25 18:15
  • 신문게재 2011-08-26 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속보>=대전지역 공공기관들이 건축물 시설관리를 외지업체에 맡기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지역 경제계와 시민사회단체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대형 유통업체와 정부 출연연 등도 지자체처럼 대전 업체를 포함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에 참여하는 제도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지역 공공기관들이 건축물 시설관리를 외지업체에 용역을 주는 것에 대해 대전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에 소재한 시설관리업체들이 우수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외지업체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중소기업들이 관공서 및 기관·단체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공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키기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며, 지역 업체 역시 대기업과 경쟁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지역 공공기관이 시설물 관리 시 외지업체를 이용한 것은 오래전부터 지속돼 온 일로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지자체 등 행정기관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더 많은 지역 기업들이 실익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 보호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전지역 건축물 관리업계 관계자는 “시설물 관리는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업종이 아닌 단순 기술이 대부분으로, 지역 기업들도 위탁관리가 가능하다”면서 “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많은 혜택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국경비협회 대전충남지방협회는 “대전의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입찰에 참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의 협조를 통해 입찰 참여 심사기준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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