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대전 비상대책회의는 26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유성구청 맞은편 갑천변에서 반값 등록금과 함께 한 '1박 2일'문화제를 연다.
'반값 등록금 없인 방학도 없더라'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문화제에서는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방학 동안 공부 대신 아르바이트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학생들이 학부모, 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더욱이 이번 문화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마련, 밤샘 자유토론과 향후 반값 등록금 이행을 위한 방안 모색, 문화 행사 등도 겸한다.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대전 비상대책회의 관계자는 “국회에서 등록금 논의가 표류하는 가운데 고액의 등록금으로 고통받는 대학생과 학부모들이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마음을 모으고 서로에게 힘을 주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문화제는 지역 대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리 수업 등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투쟁 방안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국립대 총학생회도 한국대학생연합과 거점국립대 총학생회와 반값 등록금 문제를 위해 연속 회의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역 사립대 총학생회로 구성된 대전 사립대학교 총학생회 연합도 내달 모임을 통해 반값 등록금에 관한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반값 등록금 논란이 시험기간에 시작돼 방학을 맞아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학기가 시작되면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과 전국대학생회장 등은 지난 23일 '반값 등록금 실현과 9ㆍ29 전국 대학생 총회를 위한 전국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대학생 총회와 거리수업 실현 방안을 논의했다.
또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와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학부모 모임은 등록금 납부 연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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