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태양열집열판을 설치하는 과정서 지붕을 뚫고 기둥 50여 개를 세운 곳에서 비가 샌다는 지적에 따라 지붕에 방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탄력성이 있는 제품을 현재 샌드위치패널인 지붕에 덧씌워 태양열 집열판 기둥이 흔들려 벌어지는 틈을 메울 계획이다.
또 지붕의 경사도를 높여 빗물이 쉽게 흘러내리도록 조치키로 했다.
천장에서 새는 빗물에 썩고 뒤틀린 4층 체육관의 나무바닥도 새롭게 교체한다. 이밖에도 구멍이 뚫린 4층 창문틀과 무너진 3층 석고보드도 모두 새 것으로 교체해 부착하기로 했다.
이번 보수공사는 중구국민체육센터를 시공한 시공사가 모든 예산을 부담한다.
하지만, 이번 보수공사로 비가 새고 누수되는 하자가 보완될 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비가 새는 지붕에 시공사가 이미 2~3차례 하자보수를 벌여 실리콘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다시 누수현상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지붕 하자보수 작업으로 누수현상은 훨씬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중구 관계자는 “완공 후 2년까지는 시공사의 책임보수기간이며 지적된 데로 지붕문제를 집중적으로 보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국민체육센터는 국·시비 92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 완공했으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수영장과 농구장 등의 다목적체육관을 갖춘 생활체육시설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