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현 태안군 보건의료원장이 내시경으로 환자를 검사하고 있다. |
태안군에 따르면 2007년 기름유출사고로 시련을 겪고 있는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군 보건의료원에서 6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시경 검사에 필요한 대학병원급 최신 장비를 구입하고 대장과 위에 대한 내시경 검사를 시작한다.
내시경 검사는 최영현 보건의료원장과 소화기 내과 전문의가 전담하며 군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시스템으로 매주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인력과 최신 장비 부족으로 대장내시경 진료가 어려워 군민들은 인근 시군으로 나가서 진료를 받는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번 내시경 진료가 신설됨에 따라 한층 나은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시경 진료를 담당하는 최 원장은 2009년 대장내시경 세부전문의를 취득한 후 위 및 대장 내시경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치질 및 대장항문 수술 등에 많은 경험을 보유한 이 분야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군은 기존 야간진료실을 응급의료기관 체제로 개선해 응급의료 시스템을 한층 높였으며 40세 이상 군민들을 대상으로 암검진 사업 추진, 유류피해주민 건강영향조사 사업 추진, 보호자없는 병실 운영, 취약계층 및 노인들을 위한 건강관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군민들이 기름유출 사고로 건강에 이상징후가 생기면서 각종 질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보건의료원에서 실시하는 대장 내시경 검사가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 보건의료원은 24시간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연중 무휴 진료서비스를 제공, 올 초부터 7월말까지 3만 7984여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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