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안·원신흥동 침수피해 협의기구인 '피해대책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구성됐다.
피해대책위원회(대책위)는 시의원 2명과 주민대표 4명, 시민단체 1명, 교수 1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2명, 시공사 2명, 대전시 2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대책위는 침수피해 원인규명 및 판정, 주민과 시공사 간 협상 중재 역할을 하게 되며, 지난달 29일 1차회의를 연데 이어 지난 10일 2차회의를 가졌다. 2차회의에선 지난 달 10일 내린 집중호우로 도안동과 원신흥동의 비닐하우스, 논 등 15.7㏊가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됐다.
대책위는 침수피해 조사를 위해 주민측 추천 대학교수 3명과 시공사 측 추천 대학교수 3명, 시 재난관리과 자연재난담당 등 총 7명으로 하는 전문가 조사팀 구성을 지난 16일 완료했다. 전문가 조사팀은 지난 17일 1차회의 및 현장답사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침수피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침수피해는 전문가 조사팀 조사결과에 따라 피해보상 협상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인재냐', '자연재해냐'를 놓고 양측의 주장이 팽팽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추천자들의 입장을 대변할 것으로 보여 최종결론을 내려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생활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감안, 늦어도 추석 전까지 피해보상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 조사팀은 26일 2차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시는 전문가 조사팀 운영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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