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23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도내 170개 외국인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환경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외투기업들은 관리직 인력수급의 용이성의 경우 5점 만점에 평균 2.90점이라고 답했으며, 외국인 의료시설(2.93), 해외금융이용 편리성(2.94) 등에도 다소 불만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나마 '연계교통'은 3.5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행정기관의 서비스는 3.45점, 노사관계 안전성은 3.39점, 배후시장 확장가능성은 3.38점, 감세정책 3.38점 등으로 집계됐다.
전체 67개 문항의 평균 만족도는 3.20으로 보통(3.0) 이상이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또 도내 북부권의 외국인 학교를 설립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선 보통(3.0) 이상인 3.6점이 나와 공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충남을 포함한 지방은 아직까지 수도권에 비해 인력은 물론, 의료, 금융서비스 등의 사정이 열악한 게 사실”이라며 “외투기업들이 이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당진~대전간 고속도로와 세종시 광역도로, 내포신도시까지 더해진 각종 도로망 확충으로 접근 편리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교통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입주기업 근로자와 가족들이 교육, 문화 분야 등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음달까지 '외국인기업 토착화 방안'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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