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교과부는 2010년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전국 556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9000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대학·계열별 취업률'을 발표했다.
올해 대졸자의 평균 취업률은 58.6%로 작년보다 약간 올랐다. 졸업자 중 취업 대상자는 49만963명으로 이 가운데 6월 현재 취업자가 58.6%인 29만2025명으로 집계됐다. 26개 기능대학의 취업률이 85.5%로 가장 높았고, 17개 산업대학 취업률이 65.3%로 뒤를 이었다. 151개의 전문대학 취업률은 60.7%, 186개 일반대학 취업률은 54.5%로 조사됐다.
대전·충남권 대학 상당수는 전국 대학 평균 취업률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대인 공주대와 충남대의 취업률이 각각 51.7%, 51.3%로 졸업자수 3000명 이상 대학 29곳 중 각각 18위와 22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한밭대는 졸업자수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대학 32곳 중 취업률 71.4%로 1위에 올랐다. 이 그룹에서 남서울대와 순천향대는 평균 이상으로 중위권을 유지했지만, 백석대·단국대(천안)·한남대 등은 하위권에 속했다.
졸업자수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인 대학 중에서는 을지대(74.7%)와 건양대(73.9%)가 취업률 2위와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전대(50.3%)·배재대(43.7%)·목원대(40.1%) 등 대전권 주요 사립대의 취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무려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저조했다. 한기대는 79.6%의 취업률로 졸업자수 1000명 미만인 대학 70곳 중 2위를 차지했다. 전문대 중에서는 대전보건대학이 68.8%의 취업률을 보여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계열별 취업률에서는 교육·의약계열이 강세였다. 전문대에선 유아교육과 등이 포함된 계열이 78.3%로 가장 높고, 일반대학은 의약계열이 76.7%로 가장 높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25일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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