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면 진산리에 조성된 갯벌참굴 양식장 모습. |
태안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3년간 매년 국고 30억원을 지원받아 총 90억원의 사업비로 이원면 방조제 지구 50㏊ 구간에 생산·가공·유통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갯벌참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갯벌참굴 시범사업은 유류피해지역 지원사업으로 기존 방식과는 달리 어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가공·유통은 전문업체가 전담하는 복합산업 모델이다.
이번 사업은 수평망식 굴 양식장 설치는 지자체, 종묘는 종묘업체, 어업인은 노동력을 제공하고 가공·유통은 전문업체가 전담해 최종 수익금은 사업 참여기관 및 업체 등이 분배방식을 결정해 처리한다.
군은 사무위탁 추진 기관인 한국어촌어항협회를 통해 올해 사업비인 30억원으로 대상지역에 대한 종합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며 양식장 10㏊를 우선 조성하고 2012년까지 25㏊, 2013년까지 50㏊를 조성할 계획이다.
갯벌참굴 시범사업이 완공되면 가공한 참굴을 해외로 수출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으며 어장관리에 100명, 상품출하에 250명의 고용창출 효과까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번 갯벌참굴 시범사업으로 인해 유류유출사고로 침체되어 있던 지역경제가 다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유지비용을 제외한 사업으로 발생된 수익금은, 사업투자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갯벌참굴 양식장을 차세대 능력 있는 수산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농수산대학 양식학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장으로 활용하고 일반 어업인에 대한 교육장소와 일반 자본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홍보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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