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읍 중정지구 멜론시설하우스 침수피해 모습. |
이날 라 부군수 일행이 방문한 자리에서 건의한 배수개선사업의 대상지는 중정지구 시설원예작물단지(부여읍 군수리·왕포리·중정리) 및 구봉지구(구룡면 구봉리·주정리, 규암면 노화리)로 군에서는 이들 지역에 대해 수년 전부터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해당부처에 사업착수 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수차례 요청한 바 있다.
특히, 중정지구의 경우 지난 10일 1시간 동안에 내린 50㎜가량의 집중호우에 의해 부여읍 왕포리 및 중정리 일대 멜론 시설하우스 300여동(23ha)이 침수되는 등 수도작 재배기준으로 설치된 배수로의 노후화 및 배수시설 부족으로 그동안에도 침수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경작농가들의 배수개선사업에 대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된 곳이다.
또한, 지난 2005년에 자연대책법 제12조에 의거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구봉지구는 저지대의 특성상 농경지 상습침수지역으로 지난 7월 10일 부여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이 일대에서 경작하는 농가들의 수박, 멜론, 토마토 등 시설하우스 10.2㏊(153동)와 벼 5.2㏊에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여읍 중정3리 피해농가들은 “배수로가 협소하고 배수시설도 부족해 이대로 두면 해마다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자연재해로부터 걱정없이 영농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시라도 빨리 배수로 등 관개시설 정비사업이 착수되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농식품부 방문에서 건의된 배수개선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중정지구(128㏊)의 경우 배수장 및 배수문 각 1개소 추가 설치, 배수로 확장 10.6㎞인 가운데 구봉지구(478㏊)는 배수장 및 배수문 각 1개소 신설, 배수로 정비 4.4㎞ 등으로 전체 소요 사업비가 1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군은 설명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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