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4억1879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6월중순부터 9월말 완공을 목표로 군민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를 맡은 H시공업체는 경기장 바닥 및 무대교체 공사시 마루바닥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하는 동발이, 장선, 멍에, 합판 중 동바리와 장선에 사용하는 목재를 젖은 상태에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업체는 “일명 동바리와 장선에 사용한 목재는 방부처리가 된 목재이기 때문에 썩지 않는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방부목을 동전으로 겉표면을 긁자 물기가 흘러내릴 정도여서 목재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결과 부실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한옥공사 전문가 J씨는 “방부목이 잘 썩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바닥공사의 동바리 등으로 사용시는 젖어 있을 경우 곰팡이가 잘 생겨 부식을 가속시킬수 있다”며 “사용시 반드시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목재상 Y씨도 “방부목이라 해도 젖었을 때에는 건조시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부여=여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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