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민체육관 부실 리모델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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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민체육관 부실 리모델링 우려

시공업체, 바닥공사에 젖은 목재 사용 전문가 “방부목이라도 부식가속시켜”

  • 승인 2011-08-23 14:42
  • 신문게재 2011-08-24 16면
  • 부여=여환정 기자부여=여환정 기자
부여군이 군민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사업체가 젖은 목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부실이 우려되고 있다.

부여군은 4억1879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6월중순부터 9월말 완공을 목표로 군민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를 맡은 H시공업체는 경기장 바닥 및 무대교체 공사시 마루바닥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하는 동발이, 장선, 멍에, 합판 중 동바리와 장선에 사용하는 목재를 젖은 상태에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업체는 “일명 동바리와 장선에 사용한 목재는 방부처리가 된 목재이기 때문에 썩지 않는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방부목을 동전으로 겉표면을 긁자 물기가 흘러내릴 정도여서 목재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결과 부실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한옥공사 전문가 J씨는 “방부목이 잘 썩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바닥공사의 동바리 등으로 사용시는 젖어 있을 경우 곰팡이가 잘 생겨 부식을 가속시킬수 있다”며 “사용시 반드시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목재상 Y씨도 “방부목이라 해도 젖었을 때에는 건조시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부여=여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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