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은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광역단체협의회가 있었지만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역단체협의회의) 틀을 복원시켜 같이 협의하면 여러가지로 서해안 발전계획과 정부 계획에 서로 협력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및 항만 인프라 확충, 황해경제자유구역 문제 해결, 중국어선 불법조업과 황해 환경오염, 중국과의 협력을 위해 5개 시·도가 한목소리를 내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최근 논란이 계속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선 “FTA는 호불호나 규범적 판단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구조상 정면 돌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 뒤 “특히 우리나라는 제조업이 강하기 때문에 미국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에선 자동차 공장이 입주해 있는 만큼 자동차 분야 부품소재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인천상공회의소에 'FTA 지원본부'를 설치해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송 시장은 야권통합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잘 될 것으로 본다. 국민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면, 시대가 요구하면 어떤 식으로든지 갈 것”이라고 말을 극도로 아꼈다.
그는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에 대해선 “선택과 집중이 안돼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정부가 전국에 경제구역을 6곳이나 만들어 놓고 별다른 지원없이 해당 자치단체가 알아서 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정부가 인프라 등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이날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벽을 문으로'란 주제의 특강을 갖고, '대한민국 잠재성장력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별로 대안을 제시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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