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규 충남대 교수 |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임규<사진> 충남대 교수 연구팀이 시험관ㆍ동물 실험 등을 통해 오메가-3 지방산의 한 종류인 DHA(Docosa Hexaenoic Acid)가 자궁경부암·폐암·유방암 세포의 자가포식(Autophagy)을 유도, 결국 암세포를 죽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교과부와 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MRC)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연구), 일반연구자지원사업(기본연구) 등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자가포식'은 세포내 소기관인 라이소좀이 세포 내 손상된 소기관을 비롯해 불필요한 구성물질을 녹여 분해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원래 세포의 항상성을 유지해 세포를 살리는 작업이나, 최근에는 이 자가포식을 통해 세포가 스스로 죽기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오메가-3 지방산이 정상세포에는 전혀 해가 없지만 암세포에서는 자가소멸 뿐만 아니라 자가포식을 유도한다는 사실이 규명됐다”며 “아직 더 많은 임상 결과가 축적돼야 하지만, 비타민처럼 오메가-3 지방산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암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지난 1일 세포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자가포식' 온라인판에 실렸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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