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혁신 개선안 수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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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혁신 개선안 수용될까

25일 이사회서 영어강의 조정안 등 보고… 총학 참석모집 '촉각'

  • 승인 2011-08-22 18:28
  • 신문게재 2011-08-23 7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올들어 학생 4명과 교수 1명의 잇단 자살로 불거진 교내 위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구성된 카이스트(KAIST)혁신 비상위원회가 도출한 개선안이 오는 25일 열리는 카이스트 이사회에서 최종 수용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 30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혁신위가 요구한 26개 의결사항 가운데 서면 결의를 마친 수업 차등부과제 폐지 등을 제외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기준 제정, KAIST 이사선임 절차 개선, 영어강의 조정안, 발전기금 운영에 대한 제안, 학과장 서치 커미티 제도 개선 등이 보고될 방침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등록금 등 승인절차가 필요한 사안들에게 대해서는 이사회 결정이 난 상태”라며 “이날 이사회에서는 혁신위 의결사항을 보고받는 자리로 의결될 안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부 구성원들은 나머지 영어강의 조정안 등 21개 학사제도 개선안은 서남표 총장에게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 있기 때문에 이사회 보고 절차를 마친 후 실행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카이스트 총학생회는 지난 21일 '이사회에 함께 가실 학우분을 모집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내부게시판을 게시, 이번 이사회 개최에 개선안 시행 요구와 참관을 할 학생 모집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이번 이사회에서는 우리들과 관계된 많은 안들이 보고안건으로 또는 의결 안건으로 상정됩니다. 우리 모두 함께 가서 빠른 시행을 요구하고 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우리의 눈으로 확인합시다”는 문구를 올리며 25일 개최될 이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KAIST 이사 선임절차 개선안.

이는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당사자인 이사들이 직접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있다. 또 명예박사 수여기준 제정도 2007년 이후 KAIST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18명 중 이사 4명이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이사회 수용여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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