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세무행정 홀대 심각

  • 경제/과학
  • 기업/CEO

대전 세무행정 홀대 심각

세무서 2곳 불과… 신설 여론 확산 세수 적은 대구도 4곳

  • 승인 2011-08-21 15:18
  • 신문게재 2011-08-22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서대전세무서 건물 앞 주차장과 청사 옆 공터에 세무신고를 하려는 민원인의 차량으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사진=중도일보 DB
▲ 서대전세무서 건물 앞 주차장과 청사 옆 공터에 세무신고를 하려는 민원인의 차량으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사진=중도일보 DB

대전이 도시규모나 세수에 비해 세무서 수가 적은데다, 청사(서대전세무서) 사무실 및 민원인 주차장까지 비좁아 세무서 신설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대전지방국세청 및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인구 150만명, 납세인원 36만명에 이르는 지역임에도 세무서는 고작 2개에 불과하다.

광주시 3개, 대구시 4개, 울산시 2개 등 다른 광역시에 소재하는 세무서 수와 비교하면 대전국세청은 조직과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전보다 도시규모가 작고 세수도 월등히 적은 전주나 청주 등이 세무서가 2개인 점 등을 감안하면, 대전은 인구수 등을 볼 때 3개는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서대전세무서의 경우 1994년 건물 완공 당시 3층이었으나 세수가 갈수록 늘면서, 2003년 기존 건물에 1개 층을 더 올려 청사를 4층 건물로 증축했다.

하지만 세수와 직원수가 늘면서 2009년 상반기부터 인근 건물(서구 둔산동) 1개 층을 임대해 조사과 직원 30여 명이 따로 근무하고 있는 상태다. 대덕특구와 대덕테크노밸리, 대덕산업단지 내 공장 및 벤처기업이 크게 늘고 있는데다, 향후 과학벨트 조성 등으로 세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세무당국 안팎에선 세무서 신설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대전의 한 세무사는 “대전국세청은 대구청이나 광주청에 비해 세수가 많음에도 직원수는 적은 편이다. 납세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대전과 아산지역에 세무서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정감사를 통해 지적돼 오고 있다”면서 “지역 납세자에 보다 편리한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세무서 신설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이상민(대전 유성)의원은 “유성지역은 최근 주택과 벤처기업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로, 지역 납세자들의 세무서 접근성 등을 고려해 새로운 기구(세무서)의 신설이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국회에서도 정부(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