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19일 충주 주물 유기장 박갑술(77·사진)씨를 도 무형문화재 제 24호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다.
박 씨는 사라져 가는 전통기법인 구름식 돌림틀을 직접 제작해 가질 작업을 하는 등의 기법으로 60년 동안 주물 유기를 제작해 왔다. 도는 전통 주물 유기의 명맥을 유지해 유기장을 관광자원화 해 2012년 충북 민속문화의 해 홍보 대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 씨는 1934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1951년(17세)부터 부친(박수돌)의 가업을 이어받아 주물유기 제작에 종사해 왔다. 지금은 충주시 충인동 유기점(영남유기)에서 유기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유기는 청동기의 주조로부터 시원을 찾을 수 있으며 이러한 유기의 제조방법에는 단조(두드림)로 만드는 방짜유기와 주조(틀에 부어서 만듦)로 만드는 주물 유기로 구분된다.
/충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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