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발주 대형사업 공직개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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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축구 사전행사 관련… 경찰 “군청에서 자료 넘겨받아” 윗선 확대여부 촉각

  • 승인 2011-08-21 14:10
  • 신문게재 2011-08-22 19면
  • 충북=이영복 기자충북=이영복 기자
보은경찰서는 보은군청이 발주하는 대형사업의 대부분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A씨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는 A씨뿐 아니라 사안에 따라 그의 윗선인 고위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수사여파가 미칠수 있어 지역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여자프로축구 사전행사와 속리산지역의 황실마차 구입에 대한 자료를 보은군청으로 부터 확보했다.

경찰은 여자프로축구 사전행사의 주체가 군청으로부터 민간인인 A씨에게로 넘어간 경위와 황실마차 구입이 시가를 훨씬 넘는 비싼가격으로 구입된 경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금은 여론에서 일고 있는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는 단계” 라고 말했지만 “일단은 본인 수사가 우선이고 윗선으로 확대여부는 그때가서 판단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수사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일각에서는 경찰의 칼날이 민간인인 A씨에 제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개 민간인 수사로는 성과가 충분치 않다는 것을 경찰 스스로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둘리공원사업, 도깨비축제, 도깨비공원사업, 소도읍육성사업, 풍취리 가로수사업, 등 굵직굵직한 군청의 사업에 A씨가 개입했는지를 수사할 경우 진위여부를 떠나 군청전반에 큰 회오리가 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계좌추적과 관계자 조사 등을 고려하면 수사에 최소한 2개월의 기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보은=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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