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대전 국제오픈볼링] “성 대결 타이틀에 자극”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이츠대전 국제오픈볼링] “성 대결 타이틀에 자극”

최진아(대전시청)

  • 승인 2011-08-21 13:54
  • 신문게재 2011-08-22 14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 최진아
▲ 최진아
“여자 입장에서 절대 만만한 게임이 아니에요. 하지만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예선 초반 1위를 달리다 4위(2344점·AV 260.4)로 본선에 진출한 볼링여제 최진아(27·대전시청·사진)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배경에 대해 “남녀 구분이 없고,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이 없다는 점에 끌렸다”며 “특히 성대결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자선수의 입장에서 한번쯤 도전할 가치가 있는 대회”라며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도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진아는 내달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볼링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이번 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최진아는 “남자들과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며 “국제대회가 홈그라운드에서 치러지는데 대전시청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시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진아는 “TV파이널에서는 골프로 치면 타이거 우즈, 테니스로 치면 사라포바 급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며 “본선을 준비하면서 좋은 생각만 하고 있는데 본선에 가서는 재미있는 게임이라 생각하고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최진아는 이어 “볼링은 상대성이 있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적응력이 관건인데 결국은 내가 갖고 있는 기술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최진아는 또 “이번 대회가 특히 아마추어 선수들한테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마추어 선수들이 메이저급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멀리 보고 가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우선 이 대회를 잘 치러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며 “다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에는 전국체전에서 2관왕 이상의 성적을 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순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