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은 “경기 전 오주포 수석코치에게만 '친청팀인 울산만큼은 꼭 이겨보고 싶다'라는 속내를 말했는데, 나도 모르게 오 코치가 이를 선수들에게 얘기한 것 같다. 선수들이 나를 위해 경기한 것은 아니지만 프로답게 최선을 다해 승리를 일군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감독 데뷔전이었던 강원전에서 1-0승리를 거두고도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 '30~40점밖에 안된다'고 질책했던 유상철 감독이지만 이날만큼은 “60~70점 정도는 된다”라고 평가하며,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와 조직력 등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인천 원정경기에 대해 “남은 경기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다. 희망이 있다. 원정이라는 부담감을 떨쳐 버리고 경기를 지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말로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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