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컨츄리식품 이혜경 대표<사진 왼쪽>는 지난달 22일 국세청으로부터 아름다운 납세자 상을 받았다.
|
대전 대덕산업단지 내 오리고기 가공업체인 컨츄리식품 이혜경 대표(44)가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아름다운 납세자 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 급격한 수요 감소로 세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당시 징수유예를 신청해 세무관서의 협조를 받은 후 AI가 약해지면서 수요가 살아나면 세금을 분할해 납부하며 위기를 극복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종의 특성상 매출에 대해서는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되는 반면, 매입세액 공제율은 낮아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세금을 납부하고 있으나, 기업 경영난에도 6개월 이상 지연된 경우는 없었다. 특히 이 대표는 업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AI 여파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으면서도 직원과 한마음으로 대처하며 애사심과 협동심을 키웠고,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 오리가공제품을 보육원 등에 지속적으로 기부해 '식품업계의 날개 없는 봉사왕'으로 불리고 있다.
컨츄리식품 이혜경 대표로부터 아름다운 납세자 선정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국세청의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 선정 소감은.
▲주위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국민건강을 생각하는 기업'의 슬로건 아래 항상 우리 가족의 먹을거리라 생각하고, 맡은바 책임 있게 행동하는 기업인으로만 있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국세청과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조금이나마 이웃과 함께하고자 한 기부실현과 봉사활동이 이번에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된 것 같아, 직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이번 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 나눔을 함께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컨츄리식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준다면.
▲컨츄리식품은 오리전문 육가공업체로 기존 오리요리의 개념을 혁신적으로 바꾼 기업이다. 신세계이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브랜드 이미지로 알려져 있으며, 기존 오리요리가 가진 많은 고정관념을 깬 특별하고 대중화된 메뉴로 구성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많은 기업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컨츄리식품은 어떤가.
▲컨츄리식품 또한 원부자재 폭등과 고유가로 인해 생산원가 등이 폭등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회사의 슬로건인 '국민건강을 생각하는 기업'을 항상 머릿속에 새기고 '내 자녀, 내 가족이 먹는 먹거리'로 생각하면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지금은 어렵더라도 정성을 담아 지금처럼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는다면, 어려운 시기도 잘 극복하리라 생각한다.
-대덕산업단지 내 공장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공장 확장계획은.
▲컨츄리식품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이달말 신공장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리 원료육 입고부터 전체공정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대량생산 및 최고의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현재 완공단계에 와 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사회적 이슈가 됐을 때, 수요감소로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컨츄리식품의 다양한 오리요리 제품들. |
-지역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컨츄리식품은 지난 16년 동안 오리고기 가공제품으로 소비자들 곁에 늘 있었다. 생산 제품들은 특별하고 대중화된 메뉴로 구성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언제나 처음 같은 마음으로 변함없이 고객의 곁에 있을 것이며,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