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사에 대전과 전주, 보해저축은행 중 한 곳 이상에 대한 본 입찰 여부를 19일까지 결정해달라고 통보했다. 두 차례의 패키지 매각이 무산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두 금융지주사는 3곳 중 한 곳에 대한 입찰을 추진하기로 하고, 개별 저축은행에 대한 부실 등 전반적인 경영상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는 두 지주사의 검토 작업이 마무리되면, 오는 21일께 개별 저축은행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물론, 대전저축은행의 경우 부채 문제가 심각한데다, 매각대금도 만만치않아 매각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무엇보다, 하반기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예고된 상황에서, 저축은행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커 무리하게 부실 덩어리를 떠안을 게 없다는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예보 관계자는 “매각이 잇따라 실패한 만큼,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매각 조건을 바꾸게 됐다. 최대한 성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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