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리사대회 준비 늦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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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조리사대회 준비 늦어지나

조직위, 대행사와 실무협상 난항… 계획보다 3주 지연 '우려감'

  • 승인 2011-08-18 18:21
  • 신문게재 2011-08-19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의 대행업체 최종계약을 앞두고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 세계조리사대회조직위원회(조직위)는 지난달 12일 '2012 세계조리사대회' 대행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주)이노션을 선정했다.

조달청에 대행사 선정 용역을 의뢰한 결과, (주)이노션 등 총 9개사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주)이노션은 입찰가격으로 49억 7000만원을 써내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했다.

조직위는 이후 (주)이노션 측과 행사 전반에 대한 실무협의를 5주째 진행하고 있다. 당초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후 2주 내로 협상을 완료하려 했으나 계획보다 3주가량 늦어지게 된 것. 조직위는 협상완료 시기를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로 미뤘고 다시 이번 주로 연기했다.

그러나 이번 주도 협상 마무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계획보다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우선협상 대상자인 (주)이노션 측과 빠른 시일 내 행사 업무조율을 마치고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대행사 계약을 체결한 뒤 세부실행계획 작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협상이 늦어지는 것은 조직위와 (주)이노션측이 세부적인 사업내용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행사 예산으로 잡힌 60억원보다 10억원가량 적게 입찰에 참여한 (주)이노션측과 세부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실적 괴리감이 있을 수 있다는 것.

통상 행사 주최측과 대행사 사이에 서로의 이익을 위한 '줄다리기 협상'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늦어질 경우 행사준비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직위는 행사에 광고와 협찬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지정기부금단체 신청을 끝마쳤다.

이번 행사에 투입되는 전체 사업비 99억원 가운데 국비 30억원은 보건복지부를 통과한 후 기재부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대행사 우선협상 대상자인 (주)이노션측과 실무협의 과정에서 일부 이견이 있지만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빠른 시일내 협상을 완료하고 늦어도 내달초까지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5월 1일부터 12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와 대전무역전시관, 엑스포시민광장, 갑천변 등에서 열리는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제35차 세계조리사연맹(WACS)총회를 비롯해 국제요리경연대회, 국제소믈리에 페스티벌, 국제식품산업전, 세계전통문화체험 행사 등이 펼쳐진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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