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호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도식에서 고인에게 헌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중도일보 제휴사] |
'김대중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위원회'와 '김대중 평화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날 추도식에는 부인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각계 주요 인사와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정치권에서는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와 김기현 대변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세균·이인영 최고위원, 박지원 전 원내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영상 상영, 추모 노래, '김대중 연보' 헌정,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위원회 위원장인 김석수 전 국무총리의 추도사, 유족대표 인사, 헌화 및 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석수 전 총리는 추도사에서 “우리는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유언같은 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고,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은 유족대표 인사에서 “역사를 먼저 생각한 아버님의 삶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정받고 빛날 것”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정한 상태다.
추모기간 동안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는 분향소가 설치돼 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집무실을 개방하고 있다.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에서는 이달 한 달 동안 '만남과 동행'을 주제로 추모 사진전도 개최되고 있다.
또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주최로 '민주주의자 김대중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개최된다.
토론회에는 이희호 여사가 직접 참석하며, 토론회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 귀빈식당 복도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기간 중 미공개 사진이 전시된다.
이밖에 각종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 추모위원회 주최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추모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온 몸으로 민주주의를 실천한 '민주화의 화신'이었으며, 민주당의 정신적 지주이자 나아가야 할 철학과 가치였던 대통령님께서 우리 곁에 계시지 않았던 지난 2년 동안 우리 사회가 겪었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추모했다./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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