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미술문화재단 설립 재원확보 뒷받침돼야"

  • 문화
  • 공연/전시

“고암 미술문화재단 설립 재원확보 뒷받침돼야"

대전시 공청회서 이응노미술관 위상정립 등 다양한 의견

  • 승인 2011-08-18 18:15
  • 신문게재 2011-08-19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 고암미술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시민 공청회가 18일 시립미술관에서 열려 미술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재단설립과 관련한 내용을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토론회를 갖고 있다.
<br />/이민희 기자 photomin@
<br />
▲ 고암미술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시민 공청회가 18일 시립미술관에서 열려 미술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재단설립과 관련한 내용을 주제로 시민들과 함께 토론회를 갖고 있다.
/이민희 기자 photomin@


대전시가 고암미술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공청회를 18일 오후 3시 대전시립미술관 강당에서 개최했다.

고암미술문화재단 설립과 앞으로 방향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날 공청회에서는 고암 이응노에 대한 전문기관으로 중심 역할 수행과 이응노미술관 위상정립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박홍순 공주대 교수는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고암 선생의 작품 소장에 대한 여건이 만들어져야 박인경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이 흔쾌히 기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응노미술관은 고암의 대표 작품 소장과 함께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변상형 한남대 교수는 “재단출범으로 인해 자율성이 확보된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운영의 부담도 함께 생긴다. 지금의 관점이 아닌 대전시의 재정지원이 끝난 10년 후의 운영비 부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한다”며 “기부금을 통해 이익창출은 어렵기 때문에 유인책 또는 앞으로 방향 등 대비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임기대 대전문화연대 공동대표는 “현재 미술관의 위치에서 새로운 재단으로 발돋움할 땐 이사진 구성을 비롯해 추후 수익창출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재단의 방향을 제시했다.

김일토 시 문화예술과장은 “고암미술문화재단은 대전시가 단독으로 설립하는 공공법인으로 앞으로 재단에 소요되는 운영비와 사업비는 시에서 충당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는 사업보다 더 많은 사업을 진행 한다면 별도로 추가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고암의 작품연구, 학술연구를 위한 전문적 학예연구사 충원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대전시는 이번 공청회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모아 추후 고암미술문화재단의 조례 제정과 미술관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 '혁신적 역발상' 통했다

세종의 높은 상가공실 문제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 문제 해결을 노린 혁신적 역발상의 '2024 세종상가공실박람회'가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상가 소유주와 실수요자를 연결함으로써 상가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이틀간 1000여 명이 현장을 방문했고 프랜차이즈 부스에서는 6건의 실제 가맹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박람회 이후 10개 팀이 실제 상가 현장을 찾았으며 추가로 방문 예약..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