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들이 마을 둥구나무 아래서 영농교육을 하고 있다. |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6일까지 20일간 전직원을 10개조로 나눠 관내 10개 읍ㆍ면 마을 이장의 협조 속에 긴급 영농현장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태스크 포스팀 운영은 장마가 작년보다 9~10일정도 빨리 시작된 데다 대기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축대 붕괴, 가축폐사 등의 피해가 우려된 때문이다. 또 장마 기간이 길어져 일조부족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농작물의 생육 부진, 탄저병과 같은 병해충 적기방제가 시급해 어느 해보다 적절한 영농교육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순회교육을 통해 2216농가가 마을회관 등에서 지도사들의 설명과 지도아래 학습의 기회를 나눴다.
교육은 통례적인 전달식 교육에서 벗어나 영농현장의 당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실천사항 위주의 교육과 여름철 농작물 중점관리 요령에 대한 리플릿을 배부하며 토론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여 농가들은 올 여름 기상 악조건이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 등 사전예방과 점검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예상되는 태풍에 대비와 동시에, 8월의 강한 일사와 폭염, 열대야에 따른 작물 수량감소, 양분결핍, 병해충 증가 등 농가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격의 없이 오갔다.
기술센터는 기상 및 생육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현장기술지원을 강화,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함과 더불어 100농가의 강소농(强小農) 육성을 위한 경영 컨설팅을 지속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해 점차적으로 농업인들의 자율적 대응능력을 키워 나가고, 적기 영농작업에 따른 농산물 안정화로 농촌 활력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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