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치과는 수도권에 본점을 두고 일종의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 치과다.
문제는 일부 네트워크 치과들이 저렴한 진료비를 내세워 과잉 진료를 하거나 공격적 영업도 서슴지 않아 기존 치과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
대전지역에도 전국적으로 120여개 치과를 둔 'U 치과'가 3곳 운영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지난해와 올해 지속적으로 개원이 이어지고 있다.
모 네트워크 치과의 경우 스케일링이나 임플란트 등 비보험 치료에 대해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고, 치·위생사들이 상담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받고 있다. 또다른 네트워크 치과는 지난달 개점하면서 길거리에서 '임플란트 90만원'이라고 홍보하며 물티슈를 나눠주기도 했다.
대전시치과의사회는 이러한 홍보활동의 불법 여부를 보건복지부에 질의했으나 처벌할 수 없다는 답변만을 통보받은 상태다.
대전시치과의사회는 과잉 진료와 가격 후려치기, 환자 유인행위 등이 이어지자 지난달 대전 전체 치과의원에 '치과 선택 기준'을 제시하는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캠페인에 나섰다.
포스터는 최고를 내세운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기, 터무니 없이 낮은 진료비, 과잉진료비로 이어진다, 지속적으로 믿고 찾을 수 있는 치과여야 한다 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불법 네트워크 치과 척결을 위한 소송비용 마련을 위한 성금 모금운동에도 나섰다.
대전시치과의사협회 강석만 회장은 “네트워크 치과에 대한 문제는 대전을 비롯한 전국적인 문제로 중앙회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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