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가 공개한 충남 농림축수산 교역 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많은 적자를 내고 있는 충남의 농수산 교역이 지난해에도 6억3400만 달러의 적자(농수산물 수출액의 2.2배)를 기록했다.
이는 충남의 농어업 생산에 비해 수출역량이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협회는 충남이 전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11.6%)이나, 농림어업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12.9%)에 비해 농림수산물 수출 비중은 절반 수준인 5.1%에 불과해, 농수산 생산품이 수출로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농수산 전문무역인(회사) 양성, 농수산 수출교육 확대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충남 농수산물 수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주요 수출 품목 및 수출 상대국 다양화, 한류를 활용한 충남 식품류에 대한 적극적인 글로벌 홍보, 한-EU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관세가 낮아진 인삼음료 등에 대한 수출 확대 모색, 일본 대지진 반사효과로 수출이 늘고 있는 일본, 동남아 등지에 대한 집중적인 해외마케팅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충남 농수산 수출의 25.8%를 차지하고 있는 인삼류와 같이 수출 상품화가 유력한 지역 특산품이나 가공품을 발굴해 스타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량 강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의 농림수산물 수출은 인삼류가 전체 수출의 25.8%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품목이며, 모류와 과일주스, 배, 밤 등이 꾸준히 충남의 농수산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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